리플(XRP) 투자 후기 "수익율 차이를 만드는 단 한 가지 (폭락의 원인 분석, 전망, 예측보다 더 중요함)"

어제 리플 덕분에 재미 좀 보셨나 모르겠네요. 기가 막히게 대박 나신 분, 소박하게 알짜 이익 보신 분, 욕심 부리다가 제자리로 돌아가신 분 다양할 것 같습니다.
하나 걱정되는 건 예고했던 시간에 오히려 급락했다는 점인데요. 제 이전 영상들을 보신 분들은 이미 이 시점 전에 처분을 하셨을 것 같은데, 부디 10시반만 넋 놓고 기다리신 분은 없으셨길 바랍니다.

※ 암호화폐 투자 관련 영상 모음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_fql9drnbOj-bIhJu9CRi9Wim1SPF3og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

폭등 후 폭락의 원인을 다들 궁금해 하실 수도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서 분석하는 척을 해볼 수도 있는데, 신의 영역을 예측하는 것 만큼이나 지난 일 원인 분석은 불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투자에 별로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
지난 영상에서 예측보다는 대응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은 그 대응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볼까 합니다.
제가 그동안 주구장창 강조했던 분할매도의 위력을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본 아티클은 아래 링크에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Ov__F4ruOCQ

리플(XRP) 투자 후기 "수익율 차이를 만드는 단 한 가지 (폭락의 원인 분석, 전망, 예측보다 더 중요함)" | 출처 : 유튜브 범타임즈

우선 질문 드려 볼게요. 최선의 상황으로 최고점에서 딱 한 번 전량 매도하는 경우와 분할 매도하는 경우를 비교해 보면 수익율이 얼마나 차이날까요?

오늘 리플을 예로 비교해 볼게요.
제 투자원칙 대로라면 과거 저항선 부근에서 상승분만큼 매도를 할 거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상승할 때 저항선의 저항도 없이 거의 수직 상승했기 때문에 하락으로 돌아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800원 부근에서 한 번만 팔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비교를 위해 계획대로 분할 매도를 했을 경우를 생각해 볼게요. 실전에서는 정확히 저항선에서 팔지 못 했을테고, 안정적으로 저항선 도달 전 90% 지점에서 분할 매도를 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천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제 매수 평균가 467원으로 시작한 걸로 계산해 볼게요.
첫 저항선 630원의 90% 지점 567원이면 12,141,000원이 됩니다. 이 시점에 상승분 2,141,000원을 매도하고 10,000,000원을 남깁니다.
그리고, 두 번째 저항선 720원의 90% 지점 648원이면 올라서 11,428,000원이 되고, 또 1,428,000원을 매도합니다.
끝으로 세 번째 저항선 920원의 90% 지점 828원이면 12,778,000원이 되고, 10,000,000원을 남기고 2,778,000원을 매도합니다.
지금까지 각 상승분을 세 번 매도했는데, 모두 더 하면 6,347,000원입니다. 수익율 63%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의 신이 나타나서 정확히 829원에 전량 매도했을 때, 수익율은 얼마인지 계산해 볼게요. 이 계산은 간단하죠. 829원 나누기 매수평균가 467원 하면 됩니다. 77.3%가 나옵니다. 금액으로 계산하면 수익금은 7,730,000원입니다.

투자의 신과 범피디의 수익율이 14% 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금액으로는 1,400,000원 차이죠. 이렇게 수직 상승하는 장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신에 비해 이것 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겁니다. 물론 투자의 신의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분 단위로 사고 팔고 할 경우에는 수익율이 훨씬 더 높아지겠지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보통은 상승장에서 더 오를 것 같다는 마음에 욕심 부리느라 분할 매도를 쉽사리 하지 못 하지만, 실제로 따져보면 분할 매도를 하더라도 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99% 더 상승할 거라는 확신이 있더라도, 수익을 조금씩이라도 실현해 가는 게 중요한 거죠. 분할 매도하는 순간, 확정 수익이 발생하는 겁니다.

오늘 리플 사례와는 조금 관계가 없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분할 매수도 마찬가지라는 걸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분할 매도, 분할 매수의 위력을 조금씩 누적시켜 가는 것이 바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입니다. 이전 제 영상에서 리밸런싱 사례를 자세히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직 의문점이 남아 있을텐데요. 상승분은 이익을 실현시켰지만, 아직 천만원이 들어가 있죠. 이후에는 계속 하락이었는데, 언제 이 천만원을 처분했어야 하느냐는 거죠.
전전 영상에서 지지선을 뚫고 내려오면 그 다음 지지선까지는 더 내려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반등이 어느 지점에서 있을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성향에 따라 일부만 팔고 반등을 기다리다가, 반등없이 그 다음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면 또 더 파는 방식으로 하실 수도 있고요. 이미 많은 수익을 확보했기 때문에 첫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는 순간 모두 처분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맞았느냐는 지나고나서야 알 수 있지만, 오늘 리플 사례에서 절대로 불안해 했어야 하는 지점은 있었습니다.

 

1시간 차트로 한 번 보시죠.

리플 차트, 급격한 상승 추세 출처 : 업비트

이 라인은 상승 추세의 아랫쪽 점들을 이은 선인데요. 일단 이 라인 아래로 떨어지는 지점에서 '급격한 상승 추세는 끝났나?'라고 한 번 생각해 봤어야 합니다.

리플 차트, 대세 상승 출처 : 업비트

그 다음 이 라인 아래로 떨어지는 지점에서는 '대세 상승도 끝난건가?'라고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리플 차트, 지지선 출처 : 업비트

방금 전 두 사선에 걸칠 때 까지는 그래도 한번 더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이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말씀 드렸듯

이, 그 다음 지지선까지도 떨어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 봐야 하는 겁니다.

리플 차트, 지지선들 출처 : 업비트

그 다음 지지선들인데요.

 

지금까지 보여드린 선에 걸릴 때마다 성향에 따라 처분을 하던가, 조금씩 분할 매도를 하던가 했었어야 하는 거죠.
또 강조 드리지만, 차트를 신의 뜻으로 받아 들이라는 게 아니라, 과거 인간의 심리가 그랬다는 겁니다.

그래서 너의 수익율은 얼마냐라고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수익율이 엄청 날 거라고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한 말씀 덧붙이면, 잠시 볼 일 보는 사이에 매도 타이밍을 놓쳤다라고만 말씀 드릴게요.

오늘 결과가 좋지 않았던 분들에게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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