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엄브렐라 아카데미 시즌 1 (The Umbrella Academy, 2019) - 추천 시리즈 리뷰 "만화 원작, 무조건 봐야하는 드라마. 10시간 순삭"

"밑그림 조차 상상되지 않는 거대한 퍼즐을 맞춰가는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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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 ★★★★★ (무조건 보세요. 안 보면 후회합니다.)

▶ 감상포인트

    - 아버지는 누가 죽였을까?

    - 지구종말이 오긴 오는 것일까? 누구 때문일까?

    - 진짜 슈퍼히어로 맞아? (맞습니다. 보시면 압니다.)

    - 회차를 거듭하며 하나씩 밝혀지는 의문, 그리고 또다른 궁금증을 유발하는 떡밥들.

 

[영상 리뷰]

https://youtu.be/tkHyHQc-jM4​

   다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재미 있습니다. 왜 이런 드라마가 있다는 것을 몰랐는지 너무 억울하네요. 제가 아직 넷플릭스 초보라 저만 몰랐던 건가요?

어디까지 얘기를 해야 하나 상당히 망설여 질 정도로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끝까지 얘기를 재미있게 다 풀어버리고 싶지만, 보는 재미를 드리기 위해 적당한 선에서 멈추겠습니다. 꼭 보세요. 정말 재미있으니까.

어떤 분은 영화 어벤져스와 비교하면서 슈퍼히어로물을 좋아하면 볼 것을 추천하는 리뷰를 봤는데, 완전 다른 영화입니다. 슈퍼히어로물이 아니고 '현실이 많이 반영된 판타지 어드벤처 SF물' 입니다. '백투더퓨처'가 연상되기도 하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기발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설정이나 세계관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우선 줄거리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어느 한 신사가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아기들을 모두 엄브렐러 아카데미로 불러들여 그 중 특별한 능력이 있는 아이 7명을 선별, 입양합니다. 그리고는 각 자의 능력에 맞는 훈련으로 능력을 키웁니다. 그리하여 14세가 될 무렵 슈퍼히어로로서 세상에 알려지고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그러다가 뿔뿔이 흩어지고 몇 년이 지난 후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몇 년만에 5명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아버지의 미스테리한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던 중 넘버 파이브가 하늘에서 뚝 떨어집니다. 파이브는 지구의 종말을 막기 위해서 미래에서 다시 돌아왔다고 말합니다. 파이브를 제외한 다른 형제들은 진짜 지구 종말이 오는 것인지 의심은 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힘을 합쳐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는 과정이 주요 줄거리입니다.

   그들은 과연 뿔뿔이 흩어졌던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현재의 사건이 과거의 어떤 원인 때문이었는지를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을 왔다갔다하면서 힌트를 하나씩 풀어 놓습니다. 이 힌트를 통해 퍼즐을 맞춰 나가는 재미가 이 드라마의 핵심 묘미입니다. 여느 영화들처럼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 힌트를 통해서는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어서 보면서 골치 아플 일도 없이 깔끔합니다. 에피소드 3까지는 '약간 신선하고 느낌 좋은데' 정도라면 에피소드 4부터 흥미진진해지며 에피소드 5부터 본격적으로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합니다.

   드라마를 보다 드는 의문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이 의문들을 염두에 두고(보시면 저절로 염두에 두게 됩니다.) 보시면 훨씬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왜 죽었을까? 애초에 아버지는 어린 아이 7명을 왜 모았을까? 넘버 원을 왜 달로 보내 연구를 시켰을까? 하지만 달 연구 보고서는 왜 뜯어보지도 않았을까? 한 명은 왜 일찍 죽었을까? 한 명은 능력도 없는데 왜 뽑아서 왕따를 시켰을까? 6명은 슈퍼히어로가 맞았나? 진짜 지구 종말이 오는 것일까? 지구 종말을 막을 수 있을까? 의안이 어떻게 지구종말에 결정적인 힌트가 되는 것일까?" 회차를 거듭할 수록 깔끔하게 궁금증이 풀리는 가하면 또다른 의문점을 남기기도 하고, 커다란 퍼즐판을 맞춰나가는 재미가 최곱니다.

 

   시즌 1만으로도 이야기가 완결이 되지만, 시즌1의 결말과 흘려 놓은 떡밥들을 생각하면 시즌2가 너무너무 기다려집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느라 너무 힘들었는데요. 빨리 보시고 같이 시즌 2 기다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