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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플릭스: 범피디의 영화,드라마 리뷰/시리즈(드라마)

어둠속으로 시즌 1 리뷰 : "시즌 2 인기 조건부 추천" | 넷플릭스 드라마 | 지구종말 아포칼립스 | 벨기에 | 5월 신작 | Into the Night

by 범피디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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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어둠속으로' 입니다. 벨기에 드라마죠. 5월 1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지구종말을 다룬 드라마인데요. 햇빛을 받으면 다 죽는다는 설정이 좋았는데, 과학적으로 그럴듯한 얘기라서 더 좋았습니다.
근데 엄청 재미있으니까 꼭 보세요(4점 이상)라고는 못 하겠어요. 조건부 3.5점(볼만해요) 정도 주고 싶어요.
결말이 너무 뻔하고, 그러다보니까 과정의 긴장감도 떨어지고, 캐릭터라도 확실하면 그 캐릭터를 응원하는 맛에 보면 되는데, 그런 것도 없고.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이라 어드벤쳐 요소가 주는 묘미도 없어요. 
그러면 왜 보지말라(2점)가 아니라 조건부 '볼만해요"냐? 시즌 2를 기다려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 더 상세한 자료 화면과 함께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uIKyjT0gmQw


초간단 줄거리 요약 시작합니다. 결말까지 얘기할건데요. 너무 뻔한 결말이라 스포도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데, 잘 모르겠네요. 

한 남자가 총을 들고 비행기를 납치하고 강제로 이륙시킵니다. 햇빛을 받으면 모두 죽기 때문에 해가 뜨기 전에 서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에요. 처음엔 모두가 그 남자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결국엔 뜻을 모으는데, 계속 해를 피해서 비행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피신처를 찾아야 합니다. 피신처를 찾아가는 동안 공항에 잠시 내려 연료도 채우고, 식량도 조달합니다. 피신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물간의 갈등도 있고, 의외의 위기도 발생하는데, 모두가 예상했듯이 모두 잘 해결하고 벙커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벙커에 원래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주인공 일행들에게 묘한 말을 남기면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어둠속으로 (Into the Night) / 넷플릭스 드라마

'제한된 공간에서 서로 언어도 다른 사람들끼리 함께 있는 것 자체가 공포와 긴장감을 준다고 생각한다'라고 한 감독의 말을 인용한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요. 말은 그럴듯한데 저는 잘 못 느꼈어요.
이 드라마의 결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벙커를 찾아내는 겁니다. 결말이 뻔하면 그 과정이 예측 불가해서 스릴러 요소가 강하거나, 다양한 배경으로 어드벤쳐 요소가 가미되어야 재미있게 볼 수 있는데, 비행기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상황들이 그다지 긴장감이 넘친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 했습니다. 

영화 큐브

제한된 공간의 긴장감은 영화 '큐브'가 최고였죠. 배경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빈 정육면체방이 전부인데, 긴장감과 궁금증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자 다시 어둠속으로. 공항에 한 번씩 내릴 때에도, 영국군이 변수를 만들어 냈던 것 외에는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도 별로 없었습니다.

어둠속으로 포스터 / 넷플릭스 드라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 만한 이유는 앞서 얘기했듯이 과학적으로 그럴듯한 설정과 시즌 2에 대한 기대에 있습니다.
실제로 NASA에서 태양 자기 역전 현상이 관측되었다는 기사가 2013년도에 있었더라고요. 역전현상이 11년 주기라는 것도 맞고, 역전현상이 일어나면 태양계 밖의 위험한 방사성 입자가 더 많이 지구로 쏟아질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NASA에서 태양 자기 역전 현상 관측 (출처 : 네이버블로그 홍익인가)

마지막에 남긴 묘한 대사가 이 드라마 전체를 캐리했다고 보는데요. 시즌 2를 상당히 기대하게 만드는 대사였어요. 이 드라마의 성공은 시즌 2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이제 제한된 공간인 비행기를 벗어났으니까, 얼마나 기발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상황을 펄쳐내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시즌 2에서도 벙커라는 한정된 배경에 머문다면, 드라마도 그냥 평작 수준에 머물 것 같네요. (라임 보소)
그리고 마지막 대사에서 암시하는 해결책이, 얼마나 공감을 얻어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영화적 상상력을 기대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당장 이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대신 시즌 2가 재미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 때 시즌 1부터 시작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괜찮은 아포칼립스물을 기대했다가 실망하신 분들을 위해, 지구종말을 다룬 영화 1편, 드라마 1편 소개해 드릴게요. 영화는 버드박스, 드라마는 레인입니다. 버드박스는 처음부터 워낙에 유명했고, 레인은 공개되고 6개월 정도 있다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올라갔습니다.

버드박스 포스터 / 넷플릭스 드라마

버드박스는 눈을 뜨면 죽고, 레인은 비를 맞으면 죽는다는 설정인데요. 버드박스는 산드라블록의 원맨쇼로 이끌어내는 긴장감이 압권이고, 레인은 인공비에 의해 인류가 멸망 직전에 놓인 상황을 어드벤쳐 요소를 가미해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육 먹는 단체가 충격적이었죠.

레인 포스터 / 넷플릭스 드라마

레인은 덴마크 드라마인데요. 시즌 1, 2 모두 허접하지만 리뷰 영상이 있습니다. 조회수는 비교적 많이 나왔는데, 당시에는 넷플릭스 리뷰 자체가 별로 없던 시절이어서 그랬던 것 같네요.

 

레인 시즌 1 리뷰 (유튜브) https://youtu.be/Jd4jMfxZOVQ

레인 시즌 1 리뷰 (유튜브 범플릭스) / 넷플릭스 드라마 

레인 시즌 2 리뷰 (유튜브) https://youtu.be/Jy2BIPVwPAA

레인 시즌 2 리뷰 (유튜브 범플릭스) / 넷플릭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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