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얘기해 볼 넷플릭스 드라마는 레인 시즌 3입니다. 마지막 시즌이죠.
덴마크 드라마라 아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진 않습니다.
보신 분들이 하나같이 "주인공 남매가 발암이다.", "고구마다" 라고 하면서 악평을 많이 하지만, 계속 보게 되는 드라마라고나 할까요? 주인공 행동들이 이해 안 가는 부분들이 있지만, 설정이나 에피소드들에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으니까 아직 안 보셨다면 시즌 1부터 한 번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본 아티클의 내용은 친절한 설명과 함께 아래 링크에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시즌 2 리뷰에서 시즌 3에 대해서 제가 예측을 해봤었는데요. 거의 다 틀렸습니다.
특히 사라의 비중이 생각보다 많이 적더라고요. 그래도 시모네와 라스무스의 대결 구도는 맞혔네요. 뭐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요.
시즌 3에서 라스무스가 자신의 강력한 힘을 자각하게 됩니다. 착하디 착한 막내이던 라스무스가 이상하게 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죠. 그러면서 누나와의 대결 구도가 심화됩니다.
그동안 라스무스는 늘 스스로 누나와 무리들에게 짐만 되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다가 바이러스로 인해 자신이 상당한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도 이제 그 힘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라스무스는 폭주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시킬 때 라스무스의 모습이나 표정을 보면 신이라도 된 듯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기 시작한 이후에 라스무스 몸에서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감염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라스무스는 뭐에 홀린 것 처럼 폭주를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을 저지하려는 누나를 죽이겠다는 결심을 하기에 이르게 되는데요. 누나 역시 세상을 위해서 라스무스를 죽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둘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요? 이 드라마 전체의 결말이니까 직접 보시기 바래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19세기 후반 영국의 정치인이자 역사가인 액턴 경이 남긴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라는 명언이 생각 났는데요.
처음의 의도는 순수했을지라도 권력을 일단 갖게 되면 부패하기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라스무스도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의도로 바이러스 감염을 시작했지만, 그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들까지 목숨을 해치게 되죠.
자신이 메시아(구원자)라도 되는 양 자기가 죽어가는 걸 알면서도 멈추질 못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죠.
처음엔 온전한 권력을 위해, 또 악을 저지한다는 생각으로 아폴론 대표를 제거합니다. 급기야 무고한 사람들까지 해치면서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자기 이상을 관철 시키려고 합니다. 결국엔 자기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라스무스가 겪은 과정을 현 정부가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안타까운데요.
처음엔 공정한 세상을 위한다는 구호 하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고, 적폐청산이란 미명하에 많은 이들을 감옥에 보냈는데요. 드러나고 있는 현 정권의 의혹들을 보면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한 일들이 있을지 걱정인데요.
라스무스가 본인의 그릇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폭주했 것처럼, 정권 유지를 위해 자신들의 치부는 덮어야 하고, 덮으려니 또다른 악행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냥 누나가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는 라스무스의 마지막 고백처럼, 더 늦지 않게 스스로 반성하는 현 정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레인 시즌 1 리뷰 : youtu.be/Jd4jMfxZOVQ
레인 시즌 2 리뷰 : youtu.be/Jy2BIPVwP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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