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넷플릭스 드라마는 다크입니다. 독일 드라마죠. 시즌 3가 6월 27일에 공개 되었는데요. 마지막 시즌이었습니다.
※ 아래 링크에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영상으로 보실 수도 있습니다.
철학적인 주제를 타임 루프, 평행 세계에 잘 녹인 드라마에요. 악의 근원을 찾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면서, 얽히고 설킨 인물 관계도를 완성시켜가는 내용인데요. 제목처럼 암흑 속을 걷는 듯한 느낌으로 봤습니다. 잘 이해가 안 돼요.
20자평을 하자면 '어렵지만 재미있고, 어려워서 더욱 끌리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와! 정확히 20자네요.)
범플릭스 평점 시즌 1은 4점, 시즌 2도 4점, 시즌 3은 4.5점입니다. 재밌어요. 강추합니다.
어려워서 싫다는 분들도 계신데요. 다 봤는데 이해가 안 되신 분들, 어렵다길래 아직 시작 못 하신 분들, 오늘 이 영상만 보시면 모두 깔끔히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고기 잡는 낚시대를 하나 만들어 드릴까 합니다.
로튼토마토에서 실시한 Best Netflix Series 여론 조사에서 다크가 1등을 차지하기도 했고,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가설들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드라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정도의 드라마죠.
인기를 얻으면서 시즌을 하나씩 늘린 게 아니라, 처음부터 모든 시즌이 기획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짜여진 스토리는 말할 것도 없고, 공식 인스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시즌 3 공개일이 드라마 내용상의 중요한 날의 날짜와 같을 정도로 치밀하게 기획된 드라마에요. 치밀한 만큼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어려운 이유
다루고 있는 철학적인 주제는 어려워도 되는데, 그와 별개로 스토리 자체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알고 보면 어려운 드라마는 아닌데,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딱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요. 복잡한 인물 관계입니다.
네 가족이 등장합니다. 한 가족당 3~5명인데, 할아버지, 할머니, 애인, 친구, 불륜, 직장 동료까지 하면 인물 자체가 상당히 많습니다. 게다가 설명이 그다지 친절하지 않아서, 제 3자와의 관계나 대사를 유추해서 겨우 관계를 알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회차가 지나면 자연스레 이해될 거라는 믿음 하나로 답답하지만 꿋꿋이 계속 봤는데...이해가 안 되요.
인물 관계가 어렴풋이 이해가 될똥말똥할 때 즈음, 과거로 넘어 갑니다. 아직도 헷갈리고 있는 중인데, 네 가족의 인물들과 주변 인물들을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또 이해해야 합니다. 누가 누구인지, 얘가 쟤 딸이고, 쟤는 쟤와 사귀는 중인데, 얘는 현재 시점에서 누구였고...뒤죽박죽 될 겁니다. 인물 관계 떠올리느라 스토리나 중요한 떡밥들을 따지고 볼 여유가 없어요.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죠. 대과거, 미래가 있습니다. 시즌 3에서는 평행 세계를 다루는데, 똑같은 등장인물들의 관계만 살짝 틀어진 채로 또다른 세계까지 등장합니다.
얘기만 들어도 머리가 띵하실 것 같은데, 정말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드라마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마시기 바래요.
더이상 어렵지 않아요
시즌 1 에피소드 2가 끝날 때까지 현재의 인물 관계만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면 그다지 어려울 게 없어요. 조금씩 살을 붙여 나가면 되니까요. 근데 아마 그 때까지 완벽히 숙지가 안 될 거에요. 그래서 인물 관계도가 하나 제대로 된 게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드라마 보는 데 무슨 인물관계도 씩이나 펼쳐두고 봐야 하느냐라고 자괴감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 그럴 필요 없어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인물관계도를 완성시키는데 평생이 걸리는데, 우리는 겨우 몇 시간이었으니까요. 턱없이 부족한 게 당연한 거죠.
그래서, 인물 관계도를 하나 그릴까 하다가 분명히 더 부지런한 사람이 잘 그린 인물 관계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검색을 해 봤습니다. 국내 블로그, 유튜브 리뷰 영상, 다크 공식인스타 계정 등등 다 찾아봤는데 마음에 쏙 드는 자료가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해외 인스타 다크 드라마 팬계정에서 정말 깔끔히 잘 정리된 자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인물별 시대별 사진
우선 시점별로 각 인물들이 누구인지 익혀두는 게 좋습니다.
그냥 이렇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막상 드라마에서 보면 얘가 얘인지, 쟤가 쟤인지 생각하다가 중요한 장면이 그냥 지나가버리기 일수인데요. 드라마 시작 전에 미리 한 번 봐 두세요.
가족 관계도
그리고, 가문별 가족 관계도 입니다. 각 시점의 얼굴도 확인할 수가 있죠.
연도별 인물 관계도
마지막으로, 연도별로 인물들의 관계를 총정리한 관계도입니다.
저도 암흑 속에서 큰 줄기만 겨우 따라가면서 1회차 감상을 마쳤는데요. 2회차 정주행하고 상세 리뷰를 해 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다크 보신 들 중에 본인만 이해하고 있을 것 같은 내용이나 감상포인트, 아니면 질문이나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겨 주시면, 2회차 정주행과 상세 리뷰에 참고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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