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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플릭스: 범피디의 영화,드라마 리뷰/시리즈(드라마)

[넷플릭스] 너의 심장 시즌 1 (Chambers, 2019) - 추천 시리즈(드라마) 리뷰 및 결말 해석 "심장 이식 후 기이한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by 범피디 2019.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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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한 일들은 과연 심장 이식 때문인 것일까?"

 

평점 : ★

감상포인트 :

- 베키(유령?)의 죽음의 비밀은 무엇인가?

- 샤사는 베키(유령?)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넷플릭스 4월 신작 시리즈 "너의 심장"은 스릴러가 가미된 심리 드라마입니다.  

 

[영상 리뷰]

https://youtu.be/MQy2qIyw-5E

 

   여고생 샤사는 남자  친구와 첫 관계(첫경험)를 시도하던 중 심장에 무리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다행히 심장이식을 받습니다.

기꺼이 딸(베키)의 심장 이식을 허락한 부모와 만나게 됩니다. 샤사와 베키는 나이가 같았던 터라 베키의 부모는 샤샤에게 상당한 관심과 지원을 보냅니다. 명문 고등학교 전학 및 비용 지원은 물론 자동차도 선뜻 내어 줍니다.

   샤사는 이 상황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들입니다. 하지만 이 때부터 환각이 보이는가 하면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집니다.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죽은 베키가 자신에게 얘기하고 싶어서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베키의 죽음에 비밀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베키의 아버지, 베키의 친구, 베키의 남동생 어느 하나 의심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비밀을 파헤칠 수록 점점 더 위험한 일들이 닥치는데, 비밀을 밝혀내야 베키로부터, 이상한 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멈추지 않습니다.

   베키 죽음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과정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 친한 친구와 관계가 멀어지는가 하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함께 사는 삼촌도 미워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스포일러 포함)

   첫 줄에 '스릴러가 가미된 심리 드라마'라고 했는데요. 이 자체가 이미 스포일러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릴러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스릴러라고 하기엔 긴장감이 부족하고, 쉽게 수수께끼의 답을 알려 줍니다. 수수께끼 해결이 이 시리즈의 목적이 아닌 것입니다.

   '너의 심장'은 '트라우마 극복'을 그린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샤사에게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 베키가 샤사를 지배하고 과거를 보여준다는 설정을 그대로 받아 드린다면 판타지 호러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샤사가 베키를 통해 과거를 본다는 것은 샤사의 환상에 불과합니다. 베키의 방에서, 학교에서 봤던 사진들, 베키의 엄마, 남동생, 친구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을 통해 재구성된 환상인 것이죠.

 

   왜 샤사는 환상을 볼 정도로 정신이 쇠약해 진 것일까요? 샤사는 첫 경험에 대한 죄책감, 누군가의 죽음으로 자신의 생명을 얻었다는 부담감이 심해져 정신 이상을 일으킨 것입니다. 거기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됨으로 어머니에 대한 원망까지 더해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정신 상태가 심각해 집니다.

   이 모든 기이한 일들은 본인 마음 속에서 비롯된 것인데, 베키가 원인이라고 결론을 짓고 계속 자신을 돌아보지는 않습니다. 외부에서 계속 원인을 찾아봤자 해결은 커녕 상태만 점점 더 나빠진 것입니다.

   결국에는 본인 스스로에게 원인이 있음을 깨닫고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그리고 환상 속의 베키를 죽이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요.

1. 마니가 엘리엇이 마실 물에 마약을 넣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2. 코치가 절벽에 떨어져 죽었는데, 낸시의 얘기를 듣고 죽이는 상상을 한 건 가요? 실제로 샤사가 죽인건가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에 부탁 드릴게요.

 

   그리고 마지막에 에넥스 재단에서 샤사를 찾아와 '릴리스'를 맞이해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뭔가 종교적으로 구심점 같은 것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샤사가 부탁을 거절하자 몇 몇 사람들이 그 자리에 쓰러지는데요. 유일하게 구원자라고 생각하던 존재로부터 거부되었다는 생각에 좌절감이 한꺼번에 몰려온 것으로 이해됩니다. 시즌 1은 여기서 끝이 납니다.

 

   시즌 2를 상상해 보자면 에넥스 재단이라는 곳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습니다. 심리적 문제의 원인은 모두 자기자신에게 있다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종교의 허구에 대한 비판, 종교는 만들어진 허상이다라는 주제를 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즌 2가 엄청 기다려 지지는 않지만, 시즌 2가 나오면 볼 생각입니다.

 

[너의 심장 시즌 1 -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ZfK7MpjfO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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