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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플릭스: 범피디의 영화,드라마 리뷰/시리즈(드라마)

[넷플릭스] 블랙썸머 시즌1 (Black Summer, 2019) – 4월 신작 시리즈 리뷰 및 결말 해석 “다 봤지만, 아무 것도 못 봤다.”

by 범피디 2019.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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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 (그냥 볼 만하긴 한데, 추천은 못 드리는 딱 그정도)

 

   블랙 썸머는 전형적인 좀비물입니다. 저는 사실 좀비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넷플리스 신작 전문 리뷰어로서(자칭) 끝까지 다 봤습니다. 지난 주에 나오자마자 다 봤는데, 이제야 리뷰를 하네요. 별로 재미없었는데요. 재미 없었던 만큼 딱히 할 말이 없기도 합니다.

 

리뷰 영상도 있어요. 허접하지만, 제 목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Pw3AmDEWmL0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좀비가 출현합니다. 좀비 확산을 막기 위해 통제 구역을 설정하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은 별도 집결지인 스타디움으로 이송하는데요. 각각의 사정으로 정상임에도 통제 구역을 벗어나지 못 하는 사람들이 발생합니다. 이들이 스타디움을 찾아가는 과정이 주된 스토리 입니다.

 

   주인공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초반 전개가 흥미로웠는데요. 시간 순이 아닌, 인물 중심으로 전개를 합니다. A를 소개하면서 B가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나오고, B를 소개할 때 A가 나왔던 장면이 다시 나오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서로 인지하지 못 하지만, 과거에 서로 스친 적이 있었던 사람들끼리 다시 만나게 되는 거죠. 불교 사상의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를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요^^

   스타디움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불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에 자동차와 연료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쟁탈전을 벌이며 많은 사람들이 죽고 좀비로 변합니다. 3, 2, 3명이 각각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결국 모두 모여 팀을 이룹니다. 이 중 한 명이 한국 배우입니다. 처음보는 배우였는데요. 영어 못 하는 한국 사람이라는 설정으로 계속 한국말을 합니다. 바디랭귀지로 대충 의사소통은 된다는 설정인데요. 배 고파서 두만강을 건넜다는 얘기로 미루어 북한 사람인데, 말투는 그냥 남한 사람입니다(옥의 티). 한국말이 계속 나오니 신기하고 반갑더라고요.

   스타디움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좀비에게 물리지 않고 죽기만 해도 좀비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좀비의 머리를 공격하면 좀비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어떤 배경 설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경험으로 알게 됩니다. 하지만 왜 좀비가 창궐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습니다. 그나마 지구 종말을 상상해 보는 재미로 좀비물을 보는데, 좀비가 창궐하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계속 없으니까 상당히 답답하더라고요.

   결국 시내에서 좀비와의 대혈투 끝에 스타디움에 도착하게 됩니다. 몇 명은 죽고 4명인가 남았습니다. 죽을 고생을 해서 도착했더니 이송된 생존자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황하고 있는 중 저 멀리서 총을 들고 있는 뚱뚱한 사람 뒤로 딸이 나타나면서 시즌 1이 끝납니다.

 

 

   기껏 열심히 봤는데, 아무 것도 알려주는 게 없어서 약간 허무했습니다. 떡밥들이 좀 널려 있어야 상상해보는 재미라도 있을 텐데. 너무 알려 주는 게 없어서 좀 그랬습니다. 다 봤는데 아무것도 안 본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결론, 시즌2 나오면 시즌2 리뷰 보고 볼지 말지 결정하세요. 시즌 2에서 거대한 비밀이 밝혀질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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