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강간 사건을 모티브로 인도 사회 개혁을 외치다"
"인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잠시 접어두자"
평점 : ★★★ (스릴러로서 긴장감은 약간 부족합니다.)
감상포인트 : 인도 사회 내면의 부조리, 문제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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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집단 강간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인도의 수도 델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대로가에 벌거벗은 채 버려져 있는 남여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버스에서 6인조 남성에게 집단 강간을 당한채 버려져 있었던 것입니다. 남자는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피해에 그쳤지만, 여자는 성폭행 뿐만 아니라 심한 구타, 변태 행위 등으로 내장에까지 상처를 입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합니다. 이를 처음 접한 여자 경찰은 범인들을 악마라고까지 표현을 합니다.
6인조 범인을 한 명씩 잡아가는 범죄 스릴러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단순 스릴러물이라기 보다는 강한 사회 비판 의식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인도의 각종 사회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경찰 부청장의 딸은 인도의 불안한 치안 등 그냥 델리가 무섭고 싫어서 해외로 떠나고 싶어할 정도입니다. 그녀가 문제 의식의 상징적인 인물인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인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불안한 치안과 부정부패를 꼽고 있습니다. 인력도 부족하지만 경찰들의 태만한 모습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 경찰들을 비판하고 있는데요. 사건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여자 부청장이고, 유능한 신입 경찰도 여자 입니다. 여자들의 능력을 부각시키고, 사회 변혁을 이끌어갈 주체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남자들의 무능함을 꼬집고 있습니다.
단서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6명의 범인을 하나씩 찾아가는 범죄 스릴러물로서 긴장감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델리 도시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고, 인도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막연한 인도에 대한 동경으로 여행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아는데요. 아직은 편히 여행 다닐 수 있는 국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 처럼 사회 변혁이 될 때까지는 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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