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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코노미: 범피디의 이코노믹 리뷰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는 끝인가요? 7가지 궁금한 점

by 범피디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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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 코로나 백신이 임상 최종 단계인 3상 시험 중간 결과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지난 11월 9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기업 로고

미국 모더나가 3상 중간 분석 결과를 이달 말 안으로 발표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매사추세츠 주 노우드 임상개발·제조시설 /사진=EPA

 

이 백신은 어떤 절차로 얼마에 배포될까요?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궁금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화이자 백신 개발, 이제 코로나 걱정 끝인가요?

FDA(미국 식품 의약국) 로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2주 안팎의 심사 후 이르면 다음 달 의료진 등 필수 요원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대량 생산에 들어가 이르면 상반기 안엔 (의료진이 아닌) 일부 일반인도 백신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백신 접종을 해야 바이러스 전파 억제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이 상용화됐다고 해서 바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코로나 방역 책임자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정말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고 대부분 사람이 이를 맞는다면 2021년 말 정도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개발, 화이자 밖에 없나요?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 기업 로고

현 시점에서 화이자가 가장 앞섭니다. 하지만 화이자가 세계 모든 백신을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화이자를 시작으로 다른 개발사들이 3상 중간 결과를 속속 발표하리라고 예상합니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및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시노백 등 10업체가 3상을 진행 중입니다.
결국 여러 회사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백신을 나누어 공급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도 코로나 백신을 당장 살 수 있나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주요국은 화이자 백신을 ‘입도선매’했습니다. 미국(6억회분, 5억회분은 추가 구입 선택권), 유럽연합(3억회분, 1억회분은 추가 구입 선택권), 일본(1억2000만회분), 멕시코(3440만회분), 영국(3000만회분) 등 입니다.
화이자가 내년까지 공급 가능하다고 밝힌 13억5000만회분의 90% 정도가 이렇게 이미 계약되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아직 도입 계약을 못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화이자 백신의 가격은 40달러(2회분 기준) 정도입니다.

 

코로나 백신, 부자 나라가 싹쓸이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코로나 백신을 일반 재화와 성격이 다른 공공재(公共財)*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제사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공공재는 모든 사람이 경제적 효용을 누릴 수 있으면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재화를 뜻합니다.

코백스 퍼실리티 (Covax Facility)

코로나 백신이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만들어진 대표적인 국제 기구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입니다.
코백스에 참여하는 나라는 참여국은 우선 백신 개발 비용을 지원(개발도상국은 예외)합니다. 돈은 인구와 비례해서 내고, 낸 나라는 인구 20%의 백신 물량을 선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집니다. 모든 참여국이 균등한 비율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한 건데, 180여 국이 가입했습니다. 한국도 850억원을 냈습니다.

코백스 지원을 받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백신이 완성되면 코백스 참여국에 일정 물량을 판매해야 합니다.
참고로 화이자는 코백스 참여사가 아닙니다.

 

한국은 확보한 백신이 있나요.

한국 제약업체 제넥신 대표 성영철

위탁 생산(CMO) 계약을 통해 한국에서 코로나 백신이 생산될 수 있죠. 하지만 이 백신을 어디에 팔지는 생산을 의뢰한 회사가 결정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만든 백신을 한국인이 맞는 건 아닙니다.
우리 정부의 방침은 일단 코백스를 통해 코로나 백신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를 통해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개별 기업과의 협상은 아직도 비공개로 진행 중입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한발 늦은 상황입니다. 미국·일본·영국 등은 개발 단계에 있는 백신을 확보하려고 개발사에 선납금을 지불했죠. 백신 개발이 물거품 될 경우 선납금 회수가 어렵지만 그 위험을 감수한 겁니다.
한국 백신의 자체 개발은 아직 더딘데요. 가장 속도를 내는 제넥신이 임상 1상을 마무리하는 단계입니다.

 

화이자 주가는 생각보다 많이 안 올랐네요.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이자 주가 - CNBC 갈무리

화이자 주가는 발표 당일(9일) 7.7% 급등했지만 이후 내림세였고, 지난 1년을 살펴봐도 화이자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우선 백신 효능·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큽니다. 특히 보통은 10년 넘게 걸리는 백신을 1년도 안 걸려 개발하다 보니 아직은 안전성이 100% 보장되진 않았죠.
부작용과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도 알 수 없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공공재 성격이 부각되면서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 부담스러운 점도 주가에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 가격을 지나치게 후려치는 건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백신 가격이 너무 싸면 다음 전염병이 왔을 때 기업들이 백신 개발을 꺼리게 될 테니까요.

 

엄청난 백신 물량, 어디서 만드나요?

SK바이오사이언스 L HOUSE (안동 백신 공장)

화이자 백신은 미국 미시간 공장, 벨기에 공장 등에서 생산됩니다. 물량이 많아 한국 등 지역 거점에서 위탁 생산을 할 수도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코로나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고, GC녹십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외국 제약사 등과 CMO 계약을 체결했죠.
변수는 콜드 체인(저온 유통)입니다. 보통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냉장 보관하면 되지만,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은 최저 영하 70도로 초저온 냉동 보관을 해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콜드 체인 확보가 관건입니다.


본 아티클은 조선일보의 "화이자 백신 나오면 코로나 어떻게 되나요?...7가지 궁금증"을 인용, 요약, 재구성하여 작성 하였습니다.
https://www.chosun.com/economy/mint/2020/11/15/RJRV73RZEJH2HIL6AIQNQFKAOU/

 

화이자 백신 나오면, 코로나 어떻게 되나요?...7가지 궁금증

지난주 시장의 가장 뜨거운 뉴스는 코로나 백신이었습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임상 최종 단계인 3상 시험 중간 결과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나타

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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