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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플릭스: 범피디의 영화,드라마 리뷰/시리즈(드라마)

[넷플릭스] 퀵샌드: 나의 다정한 마야 (Quick Sand, 2019, 스웨덴) - 4월 추천 신작 시리즈(드라마, 소설 원작) 리뷰 및 결말해석 "마야는 왜 살인범이 되었나?"

by 범피디 2019.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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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스릴러물이라고 단정하지 마라. 이것은 XXX(스포)이다."

 

평점 : ★★★ (재미있는데, 전개가 조금 느립니다. 2시간짜리 영화였다면 별 4개)

감상포인트

- 마야가 살인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 마야가 진짜 살인을 한 것일까?

- 사건 현장에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닐까?

- 북유럽(스웨덴) 부자의 삶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요트, 대저택, 파티)

 

영상리뷰 https://youtu.be/inwwWKpJZJg

유튜브 RICH and JOYful TV 중 NETFLIX INSIDE

   오늘 넷플릭스에 공개된 6부작 시리즈 "퀵샌드: 나의 다정한 마야" 리뷰입니다.

   "퀵샌드: 나의 다정한 마야"는 스웨덴을 배경으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주요 모티브로 하고 있는 6부작 시리즈입니다. 원작 소설은 변호사 멀린 페르손 지올리토의 "나의 다정한 마야" 입니다. 원작 소설에 대한 정보 없이 봤는데, 그저그런 스릴러물이라고 생각하고 봤지만, 마지막에 이르러 뒷통수를 심하게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개가 다소 느리지만, 먀야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찾는데 몰두하느라 크게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전개가 조금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여고생 마야는 옷에 흠뻑 피를 묻힌 채 정신 나간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살인, 살인 공조, 선동의 혐의로 구속됩니다. 마야는 남자 친구와 공모하여 남자 친구 아버지를 살해하고, 같은 날 학교로 가서 남자 친구와 같은 반 친구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후 남자 친구를 살해했다는 혐의입니다. 변호사와의 상담, 검사의 취조 과정에서 과거 남자 친구, 학교 친구들과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하는 내용들이 영화의 주된 내용입니다. 남자 친구와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관계에 문제는 없었는지, 주변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땠는지 등등. 검사의 기소 의견, 변호사의 변론, 증인들의 증언 후 최종 판결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요트, 대저택, 파티 등 스웨덴 부자의 삶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성에 대해서 개방적인 것 같았는데요, 고등학생임에도 남자 친구와 동침에 대해 부모가 크게 신경쓰지 않더라고요.

    

   자 지금부터는 상당한 스포일러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우선 헤드라인의 XXX는 '드라마'입니다. 스릴러 장르라기 보다는 드라마 장르라는 뜻입니다. 범인 찾기, 추리 하기를 표방하는 듯 보이지만 결말에 이를 수록 불안해집니다. 추가적인 단서나 반전 없이 그냥 끝나버리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전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반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영화 속 언론, 어른들 뿐만 아니라 저 조차 마야가 살인자다라고 결정해 둔 채 마야를 봤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확증편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변호사의 변론이 영화의 주제를 모두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재하는 증거는 아무 것도 없다. 여러 가지 억측들이 없는 죄를 만들어 냈을 뿐이다."

   여리디 여린 여고생일 뿐인 마야는 남자 친구가 마약으로 망가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조차 힘들었지만, 마지막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끝까지 곁을 지킵니다. 그 마지막이 남자 친구가 총기를 난사한 교실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엉겁결에 남자친구를 향해 총을 다섯 발을 쏘았을 뿐입니다. 조준을 제대로 못 해 제일 친구였던 아만다까지 맞히게 된 거였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온갖 표현들을 써가며 마녀 사냥을 합니다. 생존자가 한 명 있었지만, 바닥에 엎드려 있었기 때문에 목격자라고 할 수도 없고 유일한 목격자는 마야 밖에 없지만, 온갖 억측이 난무합니다. 목격하지도 않은 일을 목격한 것처럼 착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무죄 판결을 받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결말을 계속해서 궁금하게 만드는 점과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명확한 점은 좋지만, 전개가 다소 느리기 때문에 꼭 보시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 넷플릭스 공식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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