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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플릭스: 범피디의 영화,드라마 리뷰/시리즈(드라마)

[넷플릭스] 너의 모든 것 시즌 1 (You, 2018) - 위험한 사랑과 충격적 결말 | 미국드라마 | 로맨스 스릴러 | 후기, 추천, 리뷰

by 범피디 2019.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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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너의 모든 것 시즌 1'입니다.

'로맨스 스릴러' 장르라고들 얘기하던데, 로맨스라 하기엔 달달함이 약하고, 스릴러라 하기에도 긴장감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왜 끝까지 봤느냐?

주요 사건들이 전체 이야기 흐름과 이질감도 없고 지루할 틈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음화 그리고 시즌2가 궁금해지는 드라마라는 면에서는 추천드립니다.

https://youtu.be/E-PkyMyTSm4

 

뷰들을 보니까 로맨스물인지 알았다거나, 남자주인공 때문에 봤다는 여성들이 많더라고요. 남자주인공이 가십걸에도 출연했다고 하네요. 전 못 봤습니다. 이 리뷰 영상도 검색으로 여성분들이 많이 보실 걸로 생각되는데, '구독'과 '좋아요' 부탁 드립니다. 여성친화적인 채널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남자주인공 '조'는 사이코패스인데요. 서점 매니저로 일하다가 우연히 만난 여자주인공 '벡'에게 첫 눈에 반합니다. 여느 사이코패스들과는 달리 사랑하는 여자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주변 인물들을 죽이는데요. 형사들과 숨막히는 추격전이나, 치열한 두뇌싸움은 없습니다. 그래도 간간이 던져둔 떡밥들이 궁금증을 자극하긴 합니다.

사이코패스 살인자라고 하면 보통 겉으론 평범하지만, 무시무시한 속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가 되는데요.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고정관념을 비틀어 줍니다.

남주의 속마음이 내레이션으로 표현되는데. 비록 살인을 저지르지만, 속마음은 오로지 그녀의 사랑을 얻는 것 밖에는 관심이 없는 순수한 사랑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겉과 속이 모두 평범한 데도 살인을 저지른다고 생각하니 더 끔찍하네요.

사이코패스 살인자이지만, 남주를 편들어 주고 싶었다는 리뷰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씩 얘기해 볼게요.

비록 살인을 저지른 건 잘 못이지만, 벡에게 해가 되는 사람들만 죽인 거니까 순수한 사랑은 의심하지 말자라는 마음입니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시면 쉽게 답을 알 수 있는 문제인데요. 벡을 위한 마음이었다기보다는 벡을 온전히 차지하고 싶은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기도 방법도 모두 잘 못 된 거지요.

또 하나, 옆집에 살고 있는 불쌍한 아이, 파코를 잘 챙겨 주니까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이다라는 착각입니다.

파코는 이혼한 엄마, 그리고 엄마의 애인과 함께 살고 있는 10살 정도 되는 남자 아이입니다. 엄마는 애인으로부터 학대 당하고, 파코는 밥도 제대로 못 얻어 먹으면서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파코는 이런 불행한 환경을 복도에서 책을 읽는 것으로 이겨내고 있었는데, 조는 오다가다 파코에게 책과 음식을 가져다 주면서 따뜻하고 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파코에게서 어릴 적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냥 자기 자신을 돌봤을 뿐입니다. 살인자의 또다른 착한 면모라기 보다는, 이 역시도 오로지 자기 자신만 사랑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여자 주인공 벡에 대해서 얘기해 봅시다. 우선 첫번째 희생자 벤지에 대해서 얘기해야 하는데요. 벤지는 조와 사귀기 전 벡의 남자친구였습니다. 부자죠. 벡은 벤지를 애인이라 생각했지만, 벤지는 벡을 섹파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끔 벡의 집에 들러 침대에 함께 누웠다가(가만히 누워있었던 건 아니고...부끄) 다시 떠나는게 전부에요. 딱 봐도 양아치 같습니다. 과연 벡은 사랑에 눈이 멀어서 벤지의 그런 모습을 몰랐을까요? 다 알면서도 부자 남자 친구를 과시하기 위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벡은 요가 강사, 대학원 조교로 근근히 생활을 이어가는데, 살고 있는 임대하우스라던가 친구 생일 선물을 보면 분수에 맞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말릴 정도죠. 또 꿈이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글 쓰는 일보다는 부자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에 시간을 더 할애 합니다. 그 중 특히 피치에게 많이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과연 친구를 배려하는 착한 마음 때문이었을까요? 조는 벡이 피치에게 휘둘리는 모습이 싫어서 피치를 죽여 버리지만, 부자 친구를 자신과 동일시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벡이 조가 사이코패스임을 몰랐던 것처럼, 조 역시 벡의 상큼하고 예쁜 미소 때문에 그녀의 속물 같은 모습을 알아차리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조의 전 여친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가 드라마 내내 전 여친의 환영에 시달리는 장면이 간간이 나오지만, 자세한 설명 없이 궁금증을 자극하는 데에 그칩니다. 전 여친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전 여친이 상처를 준 것인지, 사이코패스의 망상이었는지, 어떻게 헤어졌는지 보는 내내 궁금했습니다. 시즌 2에서는 전 여친에 대한 비밀을 풀어 놓겠다라고 예고하듯이 시즌 1이 끝나는데요. 시즌 2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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