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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The End of The Fxxxing World, 2019) "살인자가 된 이유" | 영국드라마 추천 리뷰 | 블랙코미디

by 범피디 201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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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2"입니다.

시즌 1 리뷰 할 때 묘하게 끌리는 드라미이긴 한데, 콕 찝어서 재미있는 이유를 말하긴 어렵다고 했었는데요. 시즌 2를 보고 나니 왜 재미있는 드라마인지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알수 있었는데요. 한 번 천천히 풀어볼게요.

 

https://youtu.be/UMOOrZaLL-0

먼저 왜 재미있는 드라마인지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일단 종 잡을 수 없는 사건 전개가 흥미진진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특히 엘리사의 예측불허 대사가 압권인데요. 사실 대사량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속마음이 내레이션으로 처리 되는데, 대사보다는 내레이션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한 마디씩 툭툭 던지는 대사가 너무 귀엽습니다. 무표정한 표정 연기가 뒷받침 되니까 대사가 더 돋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 시즌 2 초간단 줄거리입니다.
제임스가 어떻게 되었는지가 제일 궁금했었죠. 시즌 1에서 총성만 남기고 끝나는 바람에, 제임스가 맞았는지 잘 도망갔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요. 제임스는 총에 맞고 경찰에 잡힙니다. 정당방위가 인정되지만, 치료 때문에 병원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앨리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한편 '보니'라는 여자가 새롭게 등장하는데요. 보니는 사서로 근무하면서 같은 학교 교수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 교수가 바로 시즌 1에서 제임스가 죽인 남자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보니는 복수를 결심하고, 제임스와 앨리사를 찾아가는데요. 살인 기회를 엿보면서 셋이 동행하는 과정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시즌 1을 리뷰하면서 시즌 2 내용을 예측했었는데, 제 예측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네요. 하지만 하나 제대로 짚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엄마' 입니다. 대부분의 리뷰들은 제임스와 앨리사의 예쁘고 귀여운 사랑에 주목하고 있지만, 이 드라마가 진짜 얘기하고 싶은 점은 '엄마라는 존재의 절대적인 소중함 아니 위대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임스, 앨리사, 보니의 공통점은 불우한 가정환경, 특히 엄마에 대한 상처가 있는 아이들입니다. 시즌 2의 주인공은 보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보니를 내세운 이유 또한 엄마에 의한 상처가 있는 아이이기 때문인데요.

시즌 1 리뷰에서도 얘기했듯이 제임스와 앨리사가 이상한 아이가 된 이유, 그리고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 그 근본 원인을 따져 본다면 엄마에 의한 상처였습니다.
보니 역시 어린 시절부터 엄마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자랐죠. 엄마의 체벌이 무서워서 결국엔 성적을 위조하기까지 하는데요. 가짜 대학생 노릇을 했던 이유도, 사서로 일하면서 그 싸이코 교수에게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그 교수의 또다른 애인을 살인하게 된 이유 역시 그 시작은 '엄마'에 의한 상처였던 겁니다.

많은 분들이 제임스와 앨리사가 예쁜 장면을 연출하며 시즌 2가 끝나는 모습을 보고, 시즌 2에서 끝났으면 좋겠다. 시즌 3는 안 나올 것 같다라고 얘기하는데요.

범티브이의 자랑, 아니면 말고 예측 들어갑니다.
시즌 1에서 1명이 죽고, 시즌 2에서 2명이 죽었죠. 그러면 시즌 3에서 3명이 죽을 것이냐? 아니죠. 시즌 1, 2는 살인을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시즌 1은 제임스와 앨리사, 시즌 2는 호텔 주인을 죽인 보니에 대한 이야기였죠.

이제 살해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얘기를 할 차례인 겁니다. 살해된 사람에게도 공통점이 있는데, 변태 성욕자죠. 시즌 1에서 죽은 교수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시즌 2에서 죽은 호텔 주인도 서슴없이 보니 방을 찾아가는가 하면, 보니 앞에서 바지까지 내리고 똘똘이를 당당하게 노출합니다. 자신감이 부럽...으흠. 정상이 아닙니다.

이들이 왜 변태 성욕자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얘기를 그리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역시 이들도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엄마에 대한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묘사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끝으로 자식들이 바르게 자라도록 헌신해 주신 이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감사 말씀 전합니다.

 

특히 우리 엄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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