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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플릭스: 범피디의 영화,드라마 리뷰/시리즈(드라마)

엘리트들(ELITE) 시즌1, 2, 3 리뷰 및 시즌 4 예측 | 리뷰 해석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스페인 | 하이틴 스릴러

by 범피디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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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이렇게 발라당 까져도 되는거야?"
"형이 남동생의 여친과 사랑에 빠져 생긴 일"
"관능적 하이틴 스릴러 드라마"

 

https://youtu.be/d12FmOVth_U

 

이번에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엘리트들>입니다. 스페인 드라마죠. 3월 13일 시즌 3이 공개되었습니다. 


시즌 1, 2까지만 해도 큰 인기를 얻지 못 했는데, 시즌 3이 공개되면서 인기가 많이 올라온 듯 합니다. 저는 시즌 1부터 재미있게 봤는데, 이제라도 뜨는 것 같아 괜히 기분 좋네요.

 


스페인 명문 사립 고등학교가 배경인데요. 주요 등장 인물 대부분이 발라당 까진 부잣집 아이들입니다. 다른 학교에 다니던 가난한 집 아이들 3명이 장학생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의문의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형이 남동생의 여친과 사랑에 빠지면서 꼬이기 시작합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이죠.


용의자들을 하나씩 경찰이 인터뷰하는 현재의 모습과,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과거를 교차하면서 드라마가 진행됩니다. 과거부터 사건 발생까지 일어난 일들이 주요 스토리이고, 인터뷰 장면은 중간 중간 조금씩 삽입되는데, 누가 범인일지 궁금하게 하기도 하고, 더 헷갈리게 하기도 합니다.


시즌 1은 여학생이 죽고, 시즌 2는 남학생이 실종되고, 시즌 3은 또다른 남학생이 죽습니다. 과거부터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누가 범인일까? 어쩌다 그런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을까?를 예측해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입니다.


또 스페인 고등학생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상류층을 나쁘게 묘사하려는 의도 때문인지, 스페인에서는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술, 파티, 마약, 섹스가 일상입니다. 노출 정도가 심해서 하이틴물이지만 19금입니다. 친구간의 관계가 상당히 개방적이에요. 아무하고나 잘 잡니다. 파트너가 잘 바뀌기도 하고요.


특히나 남자 동성애 묘사가 상당히 노골적입니다. 남녀 성묘사보다 오히려 빈도와 수위가 더 높은 것 같아요.

이복남매간의 관계에다가 쓰리썸까지 나옵니다. 남자 둘에 여자 하나...셋 다 서로를 원해서 그런 관계를 만드는데요. "왜 꼭 사랑은 둘이서만 해야 하는 거야? 어른들이 정해 놓은 기준을 따라갈 필요는 없어"라는 대사가 있는데,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사고 방식에서 비롯된 행위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저는 음...보기 불편 했습니다. 그들이 어떤 기분, 어떤 마음일지 도저히 이해도 안 되고요.

자 그럼, 시즌 3에서야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최대한 스포를 자제하면서 얘기해 볼게요.

시즌 2까지는 솔직히 주인공들 때문에 조금 불편할 수 있다고 봐요. '어려서 그렇지 뭐'하고 넘기기에는 선을 넘는 그들의 태도, 사고방식이 화를 불러 일으킵니다. 우정이란 찾아볼 수 없고, 싸가지에, 이기적이고, 문란한 생활 등등 모두가 발암 캐릭터들이에요. 아무리 못 되 쳐먹었어도 그렇지...고등학생들이 저렇다고?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하지만 시즌 3가 되면서 대표 발암들이 호감으로 서서히 변해 갑니다. 가난한 집 애들과 부자집 애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도 하고, 서로 사랑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특히 루의 변화가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루가 아버지로부터의 재정 지원이 끊기고 그들의 고충을 직접 겪어 보고서 그들의 마음을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할까요?

루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결국에는 선한 마음으로 똘똘 뭉치게 되는데요. 살인을 저지른 친구가 부모 빽으로 유유히 석방되어서 학교에 나타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신들이 늘 누리고 있었던 부모의 권력과 재력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늘 당연한 줄 누리고 있었지만, 사회가 부조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그들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요. 살인한 그 친구를 우발적으로 죽이는 사건이 발생 하는데, 친구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잘 못을 은폐합니다. 그들은 분명히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명문 사립고등학교의 새로운 카르텔이 시작되는 순간이라고 생각되네요.


졸업을 하고 유학 간 친구, 퇴학되어 복학한 친구, 학교 청소일 하는 친구 등 졸업식 이후 각자의 삶을 시작하는 것으로 시즌 3은 끝이 납니다. 아쉽지만 여기서 시리즈를 마무리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한데, 시즌 5 제작까지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자 시즌 4를 예측해 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 시즌 4를 위한 떡밥이 하나 있었죠.
폴로의 가슴을 찌른 샴페인 병에 카예타나 손이 찔리는 장면이 있는데, 예사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시즌 1에서 시청들에게는 범인이 누군지 밝히지만, 엉뚱한 사람이 누명을 씁니다. 시즌 2에서는 그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주된 스토리죠. 남학생의 실종도 그 과정 중의 일부에요. 시즌 3의 사건도 자살로 위장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시즌 4에서 그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그려질 것이라고 예상되네요.
뿔뿔이 흩어진 애들이 어떻게 다시 뭉치게 될 지, 아니면 어떤 새로운 인물이 또 등장할지 궁금한데, 시즌 2에서 기존 인물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듯이 시즌 4에서도 유학간 애들은 사라지고, 학교에 남은 애들과 새로운 인물들로 스토리가 진행될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카를라는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리나와 카를라가 제일 좋았는데, 마리나는 죽었으니 어쩔 수 없고 카를라라도 계속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 둘이 드라마 선정성에 크게 기여를 했는데, 그 공을 높이 사서 팬이 되기로 했어요. 그리고 이 둘이 제일 예쁩니다. 제 마음 속 순위는 1등 마리나, 2등 카를라.

2020년말 시즌 4 기대해 봅니다.

"외모지상주의는 불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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