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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Call, 2020) 결말해석 : "지하실에 암시된 역대급 반전 2가지" || 넷플릭스 영화 추천 리뷰 | 스릴러 판타지 | 박신혜 전종서

by 범피디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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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리뷰에서

"빨간색이 유독 많이 보인다.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보신 분이 있으면
댓글 좀 달아 주세요"
라고 부탁 드렸는데요.

아주 그럴듯한 내용이 많이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리고, 엔딩 장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엔딩 장면에 대해서도 해석을 해 볼까 합니다.

 

※ 본 아티클은 친절한(?) 설명과 함께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3wy0vdqZlH0

 

먼저 빨간색에 대한 댓글들을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빨강은 억압받는 욕망의 분출"

 

 

"빨간 소화기는 터져버린 영숙의 광기"

 

 

"영숙의 분노를 강조하는 시각적인 장치"

 

 

"빨간색은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다.

먼저 서연이.

"아빠가 죽은 세상의 매니큐어 색은 빨간색, 불안정"

"아빠가 있는 세상에서는 핑크빛 매니큐어로 안정되고 행복"

"빨간 딸기가 등장한 이후 비극으로 바뀌고 다시 불안정한 심리."

이번엔 영숙이.

"영숙이는 흰 옷, 엄마는 빨간 립스틱, 영숙이가 어머니로부터 통제되어 있는 상태"

"어머니를 죽인 후 영숙이는 빨간 옷을 입고 자유로워진 상태"

"경찰이 온 후에 무채색이 되면서 다시 불안한 상태가 되고"

"경찰을 죽인 후 다시 옷은 빨간색으로 변한다."

 

 

"빨강은 영숙의 공간, 파랑은 서연의 공간.

폭력적이고 분노를 나타내는 빨강은 영숙의 심리상태,

슬픔, 외로움을 나타내는 파랑은 서연의 심리상태.

서연의 파란 공간에 영숙의 빨간색이 스며들면서 비극이 시작되는데, 대표적으로 딸기가 있죠."

 

 



자 이제 문제의 엔딩 장면에 대해서 얘기해 봅시다.

지금부터는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으니까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여기서 멈춰 주시고, 영화 보신 다음에 다시 봐 주세요.

댓글을 읽다 보니까 '서연이가 어머니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줄 아시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엔딩인 것처럼 크레딧에 주연 배우 이름이 뜬 다음에 얘기가 좀 더 전개되는데요. 영숙이가 살아나면서 서연이 엄마는 사라지고, 서연이가 의자에 묶여서 비명 지르는 걸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숙이는 죽었고, 엄마는 살았는데, 어떻게 다시 영숙이가 살아나서 엄마가 죽게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는 의문이 들죠.

먼저 댓글에 남겨 주신 의견들 몇 가지 말씀 드리고, 제 해석을 얘기해 볼게요.

'반전을 의도하다 생긴 Plot Hole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었고요.

 

 

'과거의 영숙이 떨어져서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서 엄마를 죽인 거다. 현재의 영숙이는 과거의 영숙이 잠시 의식을 잃었을 때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서 서연이를 잡아서 의자에 묶은 거다' 라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그럴 듯 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라지려면 죽어야지, 단지 의식을 잃은 걸로 사라지는 건 조금 아닌 것 같다라는 반대 의견이 또 있었습니다.

 

 


우선 댓글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 드립니다.

박신혜 배우가 한 인터뷰에서 결말에 대한 생각을 얘기했는데요. 또다른 결말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한 걸로 봐서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마지막에 현재의 영숙이가 과거의 영숙이에게 했던 말에 한 번 주목해 봤습니다.

"일이 혹시 잘 못 되더라도 전화기는 끝까지 가지고 있어.
그래야 바꿀 수 있으니까." 라는 대사가 있었죠.

과거의 영숙과 통화한 사람을 제외하고 그 주변 인물들이 모두 바뀌는 게 영화 속 원칙이라면 원칙이죠.

서연 말고는 모두 바뀌었으니까요.
마지막에 현재의 영숙이와 과거의 영숙이가 통화를 합니다. 영숙이 외에는 모두 바뀔 수 있는 또다른 세계(평행 우주)인 겁니다.

이 세계에서는 현재의 영숙 외에는 모두가 변할 수 있는 겁니다.

엔딩 크레딧 이후는 또다른 세계인 겁니다. 서연이 엄마도 죽고, 결국 서연이도 잡혀서 의자에 묶여 있는 또다른 엔딩을 보여준 겁니다.

또 하나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브루스윌리스가 귀신이다' 급의 반전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판타지 장르가 아니라는 관점에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모든 게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생긴 서연이의 망상인 거에요.

초반부에 서연이가 소파에서 잠이 드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때부터 영화 전체가 서연이의 꿈이었던 겁니다.

초반부에 지하실 계단에서 불씨가 보이기도 하고, 지하실에서 연기가 올라오기도 하는데, 현실이 아니라는 암시인 거죠. 서연이가 의자에 묶여서 비명을 지르는 걸로 영화는 끝이 나는데요.

꿈에서 깨는 장면은 생략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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