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노인이 탐욕스러운 미술계에 던지는 경고"
평점 : ★★ (별 1개 줄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르네루소가 반가워서 2개. 르네루소 팬만 보세요.)
감상포인트 : 르네루소의 변치 않는 클라스
음...그냥 3류 호러 영화 같았습니다. 감독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개연성이 떨어지고 설명이 많이 부족해서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
아파트 복도에서 한 노인이 엎드린 채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 노인의 집에서 묘한 기운을 풍기는 엄청난 양의 그림이 발견됩니다. 무명 작가의 그림이지만, 에이전트, 평론가, 전시관 직원 등 그 그림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그 과정에서 그림에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 나갑니다. 끝까지 순수한 미술을 고수한 이만 살아남습니다. 끝.
돈과 탐욕에 물든 미술계에 대한 경고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근데 설명이 너무 부족해서 재미없었어요. 뜬금포 대놓고 판타지호러물이라서...
노인에 대한 배경 설명이 없습니다. 노인의 그림에 어떻게 저주가 깃든 것인지, 사람들을 왜 죽이는지 사람을 죽이는 신묘한 힘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설명이 없어요. 전 그냥 대놓고 판타지물은 싫어하거든요. 판타지라도 그럴법한 배경 설명은 있어야 볼 맛이 나는데. 나름대록 추측할 수 있는 힌트조차 없습니다.
또, 르네루소는 어깨의 문신이 터지면서 죽는데, 문신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어떻게 문신에 저주가 깃든 것인지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길게 쓰려고 노력했지만, 그냥 재미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