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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북스: 범피디의 북 리뷰/경제경영

<돈의 감각 (이명로, 2019)> 100억 부자의 비결, 돈의 흐름을 읽는 감각부터..."빚이 많아야 부자라고?!"

by 범피디 201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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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드릴 책은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5위 <돈의 감각>입니다. 지난 8월에 나왔습니다.

오늘도 역시 책 제목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 볼까 하는데요. 지난 영상에서 <부의 지각변동>은 제목이 낚시였다고 상당히 깠었는데요. <돈의 감각>은 제목이 내용 그 자체입니다. 책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딱 "돈의 감각"입니다.

 

https://youtu.be/BjzlbGSbQ_k

 

'돈의 감각'을 진작 알았더라면 | 돈의 감각 | 베스트셀러

돈의 감각... 딱 두 가지 개념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이미 부자의 길에 들어선 겁니다. #돈의감각 #상승미소 # #이명로 #부자 #베스트셀러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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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본다면, 축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공에 대한 감각이 좋아야 합니다. 공에 대한 감각만 좋다고 축구를 다 잘하는 건 아니지만, 축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공에 대한 감각은 기본적으로 좋아야 하는 겁니다. <돈의 감각>도 돈, 그러니까 경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7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1장, 2장의 개념만 잘 알고 있으면, 그 뒤의 내용들은 저절로 이해가 될 텐데요. 1,2장은 3~7장의 실전 사례를 설명하기 위한 사전 개념 설명으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먼저 3~7장 내용을 살펴 보시면, 3장은 부동산, 4장은 환율, 5장은 중국 경제, 6장은 미국 금리, 7장은 돈의 미래입니다. 1, 2장 내용만 이해하시면, 이 방대한 내용들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겁니다. 지난 영상에서 소개해 드린 <부의 지각변동>과 더불어 경제 기본서로 상당히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럼 1, 2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핵심 개념을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저자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은 '통화량'입니다. 통화량은 쉽게 말해 시중에 돌고 있는 돈이 얼마냐라는 거죠. 경제가 잘 돌아가려면 시중에 돈이 많아야 하고, 이 돈들이 잘 순환해야 하는 겁니다. 간단히 말해 통화량이 많으면 경기가 좋다. 통화량이 적으면 경기가 나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가 계속 성장하려면 통화량이 증가해야 하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용창조 시스템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돈은 누군가의 빚'이라는 말인데요. 초기 화폐 시스템을 고려하면 금 또는 실물자산을 맡긴 만큼만 돈을 유통시킬 수 있는데, 점차 화폐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신용만으로도 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급준비율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은행은 실제 예금액의 10%만 남기고 90%까지 빌려줄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갖고 있던 돈의 10배를 신용 창조로 만들어 낼 수 있고, 각 시중은행을 거치면서 다시 10배, 총 100배까지 늘어나서 유통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재 실제로 전세계 유통되고 있는 돈은 약 10배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전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통화량은 일정하고, 돈과 교환할 실물자산 증가량도 한정적이라면, 통화량 증가는 미미할 겁니다. 경제 성장이 없는 거죠.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통화량이 증가해야 하고, 통화량을 증가하려면 누군가는 빚을 더 내야 하는 겁니다.

 

'버블이다. 위험하다.' 이런 말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사실은 틀린 말입니다. 현재 경제 시스템 자체가 신용을 기반으로 한 버블이니까요. 다만 빚을 갚을 능력이 되어야 겠죠. 빚을 못 갚는 현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때, 그러니까 버블이 붕괴가 되었을 때 문제가 되는 겁니다. 버블 덕분에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지만, 버블이 터지기 직전까지도 경제가 잘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진짜 문제인데요. 버블 붕괴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어렵지만, 각국의 이해관계와 개인들의 심리가 복잡하게 얽혀 작용하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가 또 다른 예를 하나 더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대한민국 1980년대 생각해 보시면, 은행 예금 이자율 10% 이상이어서 그 당시에는 예금만 꼬박꼬박 착실히 하면 돈을 쉽게 불릴 수 있다고들 했습니다. 맞는 말일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예금 안 하는 사람에 비하면 당연히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진짜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높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빚을 낸 사람들입니다. 그 빚을 통해 벌어드린 수익이 더 높기 때문이죠.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워낙 금리가 낮기 때문에 예금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질문을 하나 드려볼게요. A는 빚 하나 없이 10억짜리 건물 갖고 있고, B는 잘은 모르겠지만, 빚이 100억 있다고 합니다. 누가 더 부자일까요? 빚이 100억인 사람이 훨씬 더 부자입니다. 물론 사업이 쫄딱 망해서 빚만 100억 남은 경우라면 다른 얘기이고요. 일반적으로 빚이 100억이라고 하면, 그만큼의 땅이나 건물이 최소 100억은 있다고 봐야 합니다. 가진 게 없으면 빚도 얻을 수 없으니까요. B는 자산 200억 부자인겁니다. 자산 = 부채 + 자본 아시죠? 부채도 자산입니다. 물론 이자 상환 능력이 받쳐줘야 겠죠.

또 A의 경우에 빚 하나 없이 10억짜리 건물을 갖고 있는 것은 완전히 잘 못된 포트폴리오 입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에는 빚을 더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신용창조로 통화량이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한다라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사업 자금으로 활용하든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를 하던 레버리지를 충분히 활용해야 하는 겁니다. 임대 수익율이 5%만 되더다로 가만히 앉아서 3%의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언제일지 모를 버블 붕괴...부동산이 폭락하고, 경기가 나빠지는 경우를 대비한다는 핑계를 댈 수는 있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소극적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대처를 하는 것 또한 경제 활동인 것이죠.

너무 길어질 것 같은데, 간단히 하나만 더 얘기하자면...또 하나 중요한 개념이 통화량과 화폐의 가치입니다. 이 개념만 알면 세계 경제 흐름도 큰 틀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통화량이 늘어나면 물가가 오르고, 심하면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는 거죠. 각 국의 기준금리 정책과 환율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통화량이 늘어나고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나라 통화량은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환율(원화가치 절하)은 올라게 됩니다. 쉽게 생각해서 공급이 많아지면 그 제품의 가치는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의 경제 상황, 기준금리, 환율과 함께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이 책을 완독하면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니까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자 이제 저는 또 부자의 길을 열어줄 또다른 책을 찾아 떠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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