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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플릭스: 범피디의 영화,드라마 리뷰/시리즈(드라마)

[넷플릭스] 너의 모든 것 시즌 2 (You, 2019) | 미국드라마 추천 리뷰 해석 | 로맨스 스릴러 | 싸이코패스가 사랑한 더 싸이코패스

by 범피디 2020.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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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너의 모든 것 시즌 2 입니다. 지난 12월 26일에 공개 되었죠. 진작에 다 봤는데, 최근에 볼 드라마가 너무 많아서 리뷰가 좀 늦었습니다.

시즌 1도 그랬듯이, 막 빠르게 전개되진 않는데요. 에피소드 6까지는 서론이라고 보시면 되고, 에피소드 7부터 그나마 흥미진진해집니다.

제가 시즌 1 리뷰 영상에서도 얘기했듯이 조의 전전여친 캔디스가 전면에 등장하는데요.
범피디의 자랑, 초간단 줄거리 요약 시작합니다.

 

https://youtu.be/MjBV2LdMnRo


조가 LA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데요. 새로운 여자 러브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 한 순간에 전전여친 캔디스가 등장해서 조를 위기에 빠트리고, 겨우 벗어낫나 싶을 때 즈음 또다른 여자에 의해서 위기에 빠졌다가 다시 벗어납니다. 싸이코패스가 위기와 극복을 거듭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인데요.
결말을 얘기해 버리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제일 마지막 장면만 말씀 드릴게요. 대놓고 시즌 3를 예고하는 장면인데, 또다른 여자를 타겟으로 삼으면서 끝이 납니다. 다음엔 좀 예뻤으면 좋겠네요. 시즌 2의 러브는 좀 별로였습니다. 시즌 1의 벡이 훨씬 더 예뻤어요.

시즌 2까지 보고 나니까, 드라마의 장르를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로맨스 스릴러라는 퓨전 장르라고도 하는데, 스릴러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즌 1에서도 그랬듯이 조 마음대로 죽이고 다녀도 잡히도 않고, 그 이전 사건들이 뭔가 짜임새 있게 연결되지도 않고...그냥 싸이코패스의 연애를 다룬 드라마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따뜻한 감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기발한 스토리 전개 측면에서도 캔디스의 깜짝 등장이나 마지막 살인범이 누구인지 조금 궁금했던 것 말고는 그냥 그랬습니다.

그래도 저처럼 의리로, 또 의무감에 시즌 2를 보실 분들을 위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만한 포인트를 한 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퀴즈 풀어 본다는 생각으로 보시면 더 재미있을 지도 몰라요. 아니면 어쩔 수 없고요.
1. 시즌 2에서도 똑같은 케이지가 등장하는데요. 여기에 총 3명이 갇힙니다. 누구누구일까요?
2. 그리고, 총 5명이 죽는데요. 누구누구일까요?
3. 조는 캔디스를 죽였는데, 어떻게 다시 나타날 수 있었을까요? (알고나면 허무합니다. 더 대단한 사연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제일 성의 없는 설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 시즌 2 결말은 조가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건데요. 누구와 함께 할까요? 어찌보면 당연하고, 어찌보면 반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제목이 힌트네요.^^

끝으로 조의 어릴 적 마음의 상처에 대해 얘기해 보고 싶은데요.
조는 어릴 적 어머니에 대한 상처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 드라마에서는는 어머니라고 하면 헌신, 희생, 따뜻한 사랑으로 주로 묘사가 되는데, 최근 서양 드라마에서는 유독 어머니에 대한 아픈 상처, 트라우마가 많이 다뤄지는 것 같습니다. 인식 변화, 제도 개선 등으로 여성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그 부작용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여자니까 그냥 조용히 집에 있어'라는 여성차별적 관점이 아니라, 육체적, 정서적으로 엄마 밖에 할 수 없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여건이 안 된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와 같은 말씀을 하실 것 같은데, 맞는 말씀입니다.
오직 생계를 위해서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하고, 일하는 여성들이 마음 편히 육아에 신경쓸 수 있는 환경이 우선 마련되어야 하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가 살고 일자리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 하는데요.
말로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지만, 여성할당제를 강제 적용하고, 노인 단기 일자리를 늘리고, 퍼주기식 청년수당 등의 정책들이 과연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래서 결과적으로 여성들에게, 또 엄마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100원 벌어서 당장 애들 사탕 사주는 데 써버리는 게 좋은 아빠인지,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잘 모아뒀다가 진짜 필요한 곳에 쓰는 게 더 좋은 아빠인지 생각해 보면 답은 간단합니다.

다음 선거 때 엄마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겠어요.
"엄마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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